태국, 코로나19로 관광객 600만명 '급감'…"4년 내 최저"
태국, 코로나19로 관광객 600만명 '급감'…"4년 내 최저"
  • 권은지 기자
  • 승인 2020.03.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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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엔 절반 이상 줄듯…"관광가이드 최소 3만명 생업 잃어"
- 중국인 관광객 감소 절대적 영향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해 한산한 방콕 시내 왕궁. [AFP=연합]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해 한산한 방콕 시내 왕궁. [AF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태국을 찾는 관광객이 600만명가량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관광청(TAT)은 전날 코로나19 공포로 인해 올해 관광객 수가 약 600만명 줄어든 3,380만 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4년 내 가장 낮은 수치다.

TAT는 지난달 올해 관광객이 3,500만명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 달 만에 전망치를 더 낮췄다.

여기에는 태국 관광의 가장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TAT는 2월 여행객이 전년과 비교해 40%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3~4월에는 감소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월은 가장 상황이 심각해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50~60% 급감할 것으로 TAT는 내다봤다.

유타삭 수빠손 관광청장은 코로나19 충격파가 5~6개월가량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광객 수는 7월이나 돼야 긍정적인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관광은 태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1%가량을 차지한다.

지난해의 경우, 1,10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찾아 5,440억 밧화(약 20조6천억원)를 쓰고 갔다.

한편 관광객 급감으로 태국 전역에서 최소한 3만명 이상의 여행 가이드가 생업을 잃었다고 온라인 매체 네이션이 태국 관광협의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짜루뽄 루앙껫 관광협의회장은 "40년간의 관광 가이드 생활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올해가 가장 충격이 크다"고 언급했다.

짜루뽄 회장은 이어 현 사태가 3~6개월 내 호전되지 않을 경우, 거의 모든 여행 가이드가 생업을 잃을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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