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재인, 편안히 임기마칠 가능성 극히 낮아"
김종인 "문재인, 편안히 임기마칠 가능성 극히 낮아"
  • 서재하 기자
  • 승인 2020.03.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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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통령, 비례대표 먼저 제안하고선 '셀프공천' 논란 나 몰라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의원과 문재인 대표가 2016년 1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 (서울=연합)

[월스트리트경제TV=서재하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마치 천하를 손에 넣은 것처럼 판단하고 행동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6년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의 '삼고초려'로 등판해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했던 김 전 대표는 이날 발간한 회고록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서 "지금 정부는 19대 대선결과를 완전히 잘못 읽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4파전으로 치러진 1987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적은 41% 득표율로 당선된 점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선거결과에 너무 도취하거나 반대로 결과를 무시하면 그런 정치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대통령이 되면 그 세력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정치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박근혜의 비극은 되풀이되고 또 되풀이될 것"이라며 "이 순간 재임하고 있는 대통령도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편안하게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문재인은 수줍은 사람이었다"며 문 대통령이 2016년 총선 전 집으로 세 번 찾아와 당을 맡아 달라고 설득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밤중에 연달아 세 번이나 찾아왔는데 혼자 오는 법이 없었다"며 "배석자가 주로 이야기하고 문재인은 거의 말을 하지 않다가 '도와주십시오'라는 말만 거듭했다"고 전했다.

또 민주당 실무자들이 총선 패배를 예상하고 자기 몰래 부인인 김미경 교수를 찾아가 선거 이후 발표할 '정계 은퇴' 선언문을 준비했다며 "참 엉뚱한 사람들"이라고 회상했다.

자신의 비례대표 2번 배정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비례대표를 먼저 제안하고서도 이후 '셀프 공천' 논란이 발생하자 "전후 사정을 설명하지 않고 나 몰라라 입을 닫은 채 은근히 그 사태를 즐기는 태도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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