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계권사 NBC, "연기 수용…IOC 결정 따를 것"
올림픽 중계권사 NBC, "연기 수용…IOC 결정 따를 것"
  • 권은지 기자
  • 승인 2020.03.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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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광고판[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올림픽 광고판[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월스트리트경제TV=권은지 기자] 올림픽 최대 중계권을 보유한 미국 NBC가 2020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이 나오면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NBC 스포츠 대변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더 할리우드 리포터'에 "우리는 도쿄올림픽에 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세계 보건 당국의 결정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의 이례적이고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도쿄올림픽 시나리오를 계획하려는 IOC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NBC의 이런 입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이날 IOC의 최장수 현역 위원인 딕 파운드(캐나다) 위원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IOC가 가진 정보에 근거해 연기 결정이 이뤄졌다"며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와 호주는 도쿄올림픽이 올해 열리면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전날 선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전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 연기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올림픽 독점 중계권을 가진 NBC는 IOC의 올림픽 연기·취소 결정을 막는 최대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2011년 NBC는 2020년까지의 중계권료로 IOC에 43억8천만달러(약 5조5천억원)를 지불했고, 2014년에는 77억5천만달러(약 9조7천억원)를 추가해 2032년까지로 계약을 연장했다.

이달 초 NBC는 도쿄올림픽 광고의 90%를 판매해 12억5천만달러(약 1조5천억원)라는 역대 최대 올림픽 광고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NBC는 도쿄올림픽에서 자사의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도 있었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 NBC는 경제적으로나 경영적 측면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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