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3가지 시나리오 증시 대응전략?
미·중 무역전쟁, 3가지 시나리오 증시 대응전략?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9.05.1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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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로 9일 미국·유럽·아시아 증시 나란히 하락
- 미국 관세 인상→중국 보복→추가 협상 가능성이 제일 높아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의 확전 또는 종전을 판가름할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사진=셔터스톡]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의 확전 또는 종전을 판가름할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경제TV= 김샛별 기자]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협상이 현지시간으로 워싱턴DC에서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미국이 예고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점인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10일 13시)을 7시간가량 앞두고 들어간 담판이다.

미국이 대중 관세 인상을 꺼내 들었고,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 시 보복을 경고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실제 미국의 관세인상과 중국이 보복으로 맞서게 되는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 연장되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미중 무역전쟁 공포에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물론 유럽 증시와 아시아 증시가 나란히 하락세다.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97포인트(0.54%) 하락한 25,828.3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3% 내린 5,313.1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69% 하락한 11,973.92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95% 떨어진 3,350.71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주식시장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7% 내린 7,207.41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아시아 시장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스피 지수는 미 ·중 무역전쟁 공포에 3% 급락해 2,102.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검은 10월’ 이후 7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중국 상하이거래소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8% 하락한 2,850.9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거래소의 선전성분지수는 1.39% 하락한 8,877.31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1.74% 떨어져 거래를 마쳤고, 홍콩 거래소의 항셍지수는 2.39% 급락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21,402.13으로 전일 종가(21,602.59)보다 200.46포인트(0.9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편, ‘공포지수’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 뉴욕타임스는 "(오늘) 자정에 관세인상의 방아쇠가 당겨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미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대로 관세 인상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는 등 협상 기대감도 흐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시작됐어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3가지 시나리오별 증시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첫 번째, 미·중 무역협상의 극적 타결이다.

관세부과 유예와 추가협상이 결정될 경우, 급락했던 시장이 낙폭 만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이 극적 타결될 경우 대형주 및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반등이 일어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작성 이후 낙폭이 컸던 전기전자 업종 중심으로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관세 상향과 그에 따른 중국의 보복, 추가 협상 가능성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이 경우 시장의 단기충격이 불가피하다. 

한대훈 연구원은 “이 경우 2,000포인트까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낙폭이 컸고,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던 제약/통신업종이 트레이딩 관점에선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협상 파행과 중국의 전면적 보복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라면, 내수방어주, 배당주, 현금 등이 안전지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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