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흑자, 코로나19에도 64억1천만달러 흑자
2월 경상흑자, 코로나19에도 64억1천만달러 흑자
  • 신재환 기자
  • 승인 2020.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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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업일수 증가·반도체 호전으로 수출 늘어난 영향
- 여행 줄어 서비스수지도 개선…對中 수출은 감소
수출 컨테이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출 컨테이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스트리트경제TV=신재환 기자] 2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작년 같은 달보다 확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은 대(對) 중국 수출 등에 부분적으로만 반영됐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1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 폭은 작년 2월(38억5천만달러) 대비 25억6천만달러 늘었다.

설 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경기 호전으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늘어난 데다 해외여행 감소로 서비스수지가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배당수입 증가로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됐다.

상품수지 흑자는 65억8천만달러로 1년 전(54억2천만달러)보다 11억6천만달러 늘었다.

수출(418억2천만달러)이 4.0% 늘었고, 수입(352억4천만달러)이 1.3% 늘어 수출 증가 폭이 더 컸다.

전년과 달리 설 연휴가 없어 조업일수가 3.5일 늘었고, 반도체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어난 덕택이었다. 정보통신기기 수출물량도 27.9% 증가했다.

다만, 통관기준으로 본 대중(對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해 코로나19 영향이 현실화했다.

중국은 1월 하순부터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춘제(春節) 연휴 기간을 연장하면서 '셧다운'에 들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수출물량 증가 덕에 수출이 증가해 상품수지 흑자가 커진 게 경상수지 개선에 영향을 줬다"며 "수출만 두고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14억5천만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1년 전보다 9천만달러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객이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5억7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적자 폭을 2억7천만달러나 줄였다.

2월 국내 입국자 수는 작년 120만명에서 올해 69만명으로 43.0% 감소했고, 국외 출국자 수도 262만명에서 105만명으로 60.0% 급감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12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해외로부터의 배당수입이 증가하면서 1년 전 4억5천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7억9천만달러 확대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2월 중 55억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0억7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8억3천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28억7천만달러 늘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신흥국 투자심리 위축에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7천만불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파생금융상품은 9억3천만달러 불어났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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