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BR 0.8배로 추락, 주요국 '최하위권'…"청산가치에도 미달"
코스피 PBR 0.8배로 추락, 주요국 '최하위권'…"청산가치에도 미달"
  • 김서린
  • 승인 2020.05.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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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하위권…주가 하락에 PER은 18.6배로 상승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스트리트경제TV=김서린 기자] 코스피의 주가 수준이 청산가치를 밑돌면서 주요국 증시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19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산출한 코스피 시장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0.8배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재무제표 기준 PBR(0.9배)보다 떨어진 수치다.

PBR은 주가 대비 주당 순자산의 비율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 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는 의미다.

거래소는 "코스피 순자산(자본총계)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감소하면서 PBR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의 대표종목들로 구성된 지수인 코스피200의 PBR 역시 0.8배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3.3배), 일본(1.1배), 영국(1.4배), 프랑스(1.3배) 등 선진국 23개국 증시 대표지수의 평균 PBR(2.2배)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다.

또 중국(1.6배), 인도(2.4배), 브라질(1.4배), 대만(1.8배) 등 신흥국 26개국 평균 PBR(1.4배)보다도 낮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7개 주요 업종 중 11개 업종의 PBR이 1배 미만이었다.

특히 유틸리티업종 PBR이 0.22배에 불과했고 은행업종 PBR도 0.28배에 그쳤다.

반면 헬스케어(4.92배)와 미디어·엔터(3.37배) 등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한국전력[015760](0.22배), 포스코[005490](0.33배), KB금융[105560](0.33배), 현대차[005380](0.36배) 등의 PBR이 낮은 편이었고 셀트리온[068270](10.44배), 엔씨소프트[036570](6.61배) 등은 높았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코스피 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의 경우 2018년 재무제표 기준 10.8배에서 2019년 재무제표 기준 18.6배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주가 하락폭과 비교해 기업 이익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1년간 코스피 시가총액이 1천387조원에서 1천301조원으로 약 6.2% 감소한 반면 코스피 기업 이익 규모는 122조원에서 66조원으로 45.9% 감소했다.

지난해 이익이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총액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평균 배당수익률은 2.3%로 전년도(2.1%) 대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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