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돼지 마리당 수익 90% 감소…"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
지난해 돼지 마리당 수익 90% 감소…"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
  • 김서린
  • 승인 2020.05.2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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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연합뉴스 제공]
돼지 [연합뉴스 제공]

[월스트리트경제TV=김서린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돼지고기 값이 내려가면서 지난해 돼지 한 마리당 수익이 90%가량 줄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축산물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육돈(돼지고기) 한 마리당 순수익은 6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4만8천원)에서 86.9%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돈육값이 하락했고, 이에 축산농가의 수익성도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매 낙찰가인 돼지 경락가격은 지난해 1kg당 3천140원으로 한 해 전보다 28%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돼지고기 생산비가 소폭 줄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돼지고기 경매가격이 내려 결국 마리당 총수입이 줄었다"고 말했다.

소의 수익성도 대부분 더 나빠졌다.

지난해 한우 비육우(소고기) 한 마리당 순손실은 7만6천원으로 전년(5만7천원 순손실)보다 악화했다. 비육우 한 마리를 키우면 일 년에 8만원 가까이 손해를 본 셈이다. 이는 축산농가의 고용비 등 비용이 상승한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육우는 한 마리당 60만2천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한 해 전(49만2천원 순손실)보다 22.4% 나빠졌다.

젖소는 지난해 마리당 270만1천원 순이익을 냈다. 순이익 규모는 전년(273만6천원)보다 소폭 줄었다.

반대로 송아지를 생산하는 한우 번식우 수익성은 개선했다. 지난해 한우 번식우 한 마리를 키우면 30만3천원 이득을 봐, 전년(21만4천원)보다 그 규모가 늘었다.

계란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산란계는 지난해 마리당 순손실이 1천823원이었다. 한 해 전에는 한 마리를 기르면 2천216원을 손해 봤으나 지난해는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는 계란 10알 산지 가격이 2018년 936원에서 지난해 974원으로 올라간 결과다.

육계(닭고기) 한 마리당 순수익은 180원으로 전년(121원)보다 49.0% 급등했다. 병아리 가격은 하락했지만 육계 판매단가는 오른 영향이다.

작년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비육돈과 육계를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한 해 전보다 비싸졌다.

송아지(4.3%), 육우(2.7%), 한우 비육우(2.3%), 우유(2.0%), 계란(1.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대로 비육돈(-0.3%), 육계(-3.5%)는 가축 구매비 하락에 생산비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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