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람 칼럼] 키움ㆍ토스는 왜 탈락했을까? (1부 4화)
[김우람 칼럼] 키움ㆍ토스는 왜 탈락했을까? (1부 4화)
  • 김우람
  • 승인 2019.05.2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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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요일인 26일 토스뱅크와 키움뱅크의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에 대해 예비인가를 모두 불허했다.

왜 그랬을까? 이유를 알아보기에 앞서, 인터넷전문은행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전세계 인터넷은행의 공통된 준수사항이 세가지가 있다. 기업상품 취급 제한, 비대면 거래 의무화, 그리고 지점이 없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개인들에게 지점을 대신해 인터넷 IT기술을 활용한 비용절감과 더불어 고객에게 기존 은행보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함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장 주요한 수입원은 중금리 신용대출에 해당한다. 이전 칼럼에서 설명했던 P2P대출 등은 개인간의 대출구조다 보니 조금은 다소 위험할 것 같은 모습이 존재하지만, 은행법에 따르는 인터넷은행은 보다 신뢰도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년 전인 2015년 6월 금융위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발표할 당시, 한국카카오은행(한국투자금융지주,카카오,국민은행,넷마블,SGI서울보증보험,우정사업본부,이베이,스카이블루,YES24),  케이뱅크은행(우리은행, KT, NH투자증권 등 20여개 기업), 아이뱅크(인터파크, SK텔레콤, IBK기업은행, 현대해상, NHN엔터테인먼트, 웰컴저축은행)가 참가신청을 했다.

이중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인가돼 영업을 실행했고, 케이뱅크는 초반 다소 고전했으나, 카카오은행은 기존 은행과의 차별성을 보이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은산분리가 이슈화가 되었고, 대기업의 은행업 진출관련 10%에서 50%이내로 개편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전통적 금융지주와 은행의 비중이 높고, 전통 IT기업이 실적에 문제가 없어 버틸 수 있는 곳에 승인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본래 은행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업을 허가함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은 이번 토스뱅크와 키움뱅크를 볼때에도 이는 여실히 증명되었다. 키움뱅크(키움증권, 다우기술, 사람인에이치알, 한국정보인증,  KEB하나은행, 메가존클라우드, 코리아세븐, 롯데멤버스, SK텔레콤, 11번가, 바디프랜드, 웰컴저축은행,하나투어, SK증권, 현대비에스앤씨, 피노텍) 는 사업의 혁신성이 부족하고 기존 은행과 차별화가 없다고 발표했다.

키움뱅크의 경우 주주 구성은 증권과 은행이 존재해 충분히 주주 구성적인 측면에는 좋은 결과를 받을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특이점은 아이뱅크때도 주주 구성으로 참여했던 웰컴저축은행은 정말 인터넷은행 주주가 되고 싶어한다.

혁신성 부족이라 말하지만 꼭 그럴까? 그 이유는 몇년 전의 아이뱅크 탈락이 의아했기 때문이다. 주주 구성이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였다고 생각됐다. 다만, 예전 대부업인 러시앤캐시 계열 자본으로 알려진 웰컴저축은행이 인터넷은행까지 장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흔히 DB(데이터베이스)가 저축은행과 대부업까지 이어지는 것이 예상되었다.

물론, 인터파크가 이후에 당기 순이익 등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당시 아이뱅크 컨소시엄의 지속성에 대한 부분의 탈락은 정확한 판단이었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인터파크는  본업에 충실하겠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이번, 토스뱅크(비바리퍼블리카, 한화투자증권,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한국전자인증, 베스핀글로벌)는 신청 직전, 신한금융이 발을 뺐다. '토스'의 비바리퍼블리리카가 매우 높은 비중으로 구성되게 되는데 당연히 통과가 될 리 없었다.

또한, 토스는 혁신은 있지만, 현재 대규모 적자상태로, 자금조달 문제에 따른 이번 탈락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고 보여진다.

인터넷은행은 사실상 필요없는 것일수도 있다. 기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조금더 진보적으로 간다면, 해결될 수도 있을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 외의 접목가능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혁신은 분명 부족할 수 있다.

때문에 지배주주 구성에서 전통 은행그룹의 비중과 더불어, 국내 혹은 세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그러한 컨소시엄이 구성돼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을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하길 바란다.

 

<칼럼니스트 김우람 프로필>

- 인터넷소프트웨어공학 전공(정보통신부장관상 수상)
- 前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現 에프엔가이드로 합병됨) 개발자
- 다수 증권사 리서치센터 기업가치추정 및 리포트발간시스템 구축
- 금융 전문 유튜버
- 現 SBCN 블록체인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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