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 이재용 어제 일본행, 그의 행보에 주목
'발등에 불' 이재용 어제 일본행, 그의 행보에 주목
  • 서재하 기자
  • 승인 2019.07.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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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재계 인사 등과 의견 교환…간접 지원도 요청할 듯
일본으로 출국하는 이재용 부회장 (서울=연합)
일본으로 출국하는 이재용 부회장 (서울=연합)

[월스트리트경제TV=서재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행원도 없이 7일 오후 일본으로 긴급  출장을 떠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핵심 소재 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밝힌 만큼 이 부회장이 현지에서 어떤 해법을 모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단행한지 나흘 만에, 삼성 전자의 수장이 일본행을 택한 만큼 시급한 상황이란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번 사안이 개별 기업이나 산업의 문제가 아닌 한일 양국의 외교 갈등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 부회장의 보폭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 일본 내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만큼 한가닥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 관계자나 이번에 규제 대상이 된 현지 소재 수출기업의 경영진을 만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놨으나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초강수' 방침을 견지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현지 소재 생산기업의 경우도 사실상 이번 수출규제의 '피해자'여서 회동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회장 때부터 구축한 일본 재계 인맥을 통해 현지 원로와 기업인 등을 만나 최근 상황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누면서 조언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지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여러 경로를 통해 '간접 지원'이 가능한지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이 부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머무는 호텔까지 찾아가 조언을 구하는 등 일본 규제에 대한 대응을 모색해 왔다.

이 부회장의 귀국은 오는 9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삼성 측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9까지 일본 관계자들을 만나고 귀국해, 오는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 총수 간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일본 현장 상황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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