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만가는 독감백신 불신...전국서 벌써 9명 사망
커져만가는 독감백신 불신...전국서 벌써 9명 사망
  • 서재하 기자
  • 승인 2020.10.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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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제주시 민간 의료기관서 접종 악화 21일 새벽 숨져
- SNS 통해 "독감 백신 괜찮은 거냐" 계속 확산
독감 백신 (CG) [연합뉴스TV 제공]
독감 백신 (CG) [연합뉴스TV 제공]

[월스트리트경제TV=서재하 기자] 경기도에서도 21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2건이 나왔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날 "광명시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50대 서울시민 1명과 고양시 의료기관에서 접종한 80대 고양시민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며 "다만 사망 원인과 독감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인천, 고창, 대전, 제주, 대구에 이어 지금까지 총 9명으로 늘었다.

최근 백신과 관련한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접종을 앞둔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20일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를 맞은 82세 남성이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 남성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 동네 내과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 고창에서도 지난 19일 동네 한 의원에서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 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에서 지난 14일 신성약품이 조달한 독감 백신을 맞은 10대가 이틀 만에 숨지는 등 백신과 관련한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접종을 앞둔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맘카페와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이들 맞은 독감 백신은 괜찮은 거냐', '무료 접종하신 분들 괜찮냐'는 글이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까지 이번 사망 건과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신속한 정보 제공을 약속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무료접종 독감 백신에 대한 여러 가지 국민의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엄중하게 이 사실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일부 유통과정에서 부적절한 문제(상온 노출)가 발생했다는 점과 '백색 입자'가 나타난 사례 등 때문에 상당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총괄대변인은 다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그 사망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등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조사나 분석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보다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해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질병관리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인천지역 17세 고등학생이 지난 14일 독감 백신을 무료 접종받고 이틀 후인 16일 사망한 데 이어 전북과 대전, 제주에서도 백신 접종후 사망하는 사례가 연이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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