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회복 속 대졸자 취업시장은 여전히 암울" SCMP
"中, 경제 회복 속 대졸자 취업시장은 여전히 암울" SCMP
  • 김승수
  • 승인 2020.10.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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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3분기 실업률 16년래 최고…20~24세 실업률 20.1%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 있는 화중과기대 재학생들이 지난 8월 29일 소지품을 챙겨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8개월만에 교정으로 복귀하고 있다.[우한 EPA=연합뉴스]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 있는 화중과기대 재학생들이 지난 8월 29일 소지품을 챙겨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8개월만에 교정으로 복귀하고 있다.[우한 EPA=연합뉴스]

[월스트리트경제TV=김승수 기자] 중국의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대졸자 등 고학력 젊은이의 취업시장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날 중국 20~24세 대졸자의 9월 실업률이 작년 동기보다 4% 높지만, 8월보다는 2.4% 낮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SCMP는 국가통계국이 앞서 6월말에 실업률이 19.3%라고 발표했으며 이 같은 상황은 7~8월에도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고학력 젊은이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가 없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좌절감을 토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대가 구인·구직 사이트 자오핀(招聘)의 자료에 근거해 전날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분기 젊은층 구직자는 작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IT 관련 직종이나, 베이징 등 대도시에 위치한 국영기업의 일자리를 구하는 게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필요한 '사회적 일자리'는 전년 대비 7배 늘어났다.

대졸자들의 취업은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올해 874만명의 대졸자가 취업 전선에 나왔다.

2018~2019년 졸업자까지 합치면 지난 3년간 중국에서는 대졸자 2천500만명이 배출된 것인데, 실업률이 20%에 달한다는 것은 500만명이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는 의미다.

여기에 내년 여름 졸업 예정자들이 이번 가을부터 구직 시장에 뛰어들면서 고학력 취업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도시지역 실업률이 8월 5.6%에서 9월 5.4%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희망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가통계국의 실업률 통계에는 지금까지 지방에서 도시로 올라온 노동자의 상황은 잡히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9월 기준 지방에서 도시로 올라온 노동자는 2분기보다 200만명 증가한 1억7천900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홍콩의 7~9월 3분기 실업률은 지난 16년간 최고인 6.4%를 기록했다.

홍콩 정부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실업률은 2분기보다 0.3% 올랐으며, 실업자수는 25만9천800명으로 집계됐다.

홍콩에서는 지난 7월초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되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됐다.

특히 3분기 20~24세의 실업률은 20.1%로 지난해 동기보다 10.3% 포인트 늘었다. 실업자수는 지난 3~5월 2만8천명에서 4만4천500명으로 증가했다.

홍콩 매체 명보는 대기업이 신규 대졸자 채용을 꺼리면서 올 연말에는 전체 실업률이 7%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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