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결혼자금 평균 2억3186만원 쓴다
신혼부부, 결혼자금 평균 2억3186만원 쓴다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9.02.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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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집 마련 1억7,053만원 소요…전체비용의 74% 차지
- 주택 외 혼수, 신혼여행, 예식홀, 예단 순 지출비율 높아
- 부모 도움없는 자립결혼 실현가능성 76.2% 긍정적 반응

[월스트리트경제TV= 이민정 기자] 신혼부부는 결혼자금으로 평균 얼마나 쓸까?

웨딩컨설팅 듀오웨드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508명·여 492명)을 대상으로 결혼비용 실태를 조사해 28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한 쌍이 결혼자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억3,186만원이었다. 용도별 평균 금액은 ▲주택 1억7,053만원 ▲예식장 1,345만원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299만원 ▲예물 1,290만원 ▲예단 1,465만원 ▲이바지 107만원 ▲혼수용품 1,139만원 ▲신혼여행 488만원으로 조사됐다.

주택자금이 총 결혼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3.5%에 이른다. 지난 2016년 69.9%, 2017년 70.8%, 2018년 72.7%에 이어 또 한 번 상승했다.

주택자금 비용은 낮은 연령, 높은 연소득일수록 늘어났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40대 1억5,813만원 < 30대 1억6,989만원 < 20대 1억8,244만원인 것으로 측정됐다. 연소득별로는 ‘2,000만원 미만’ 1억965만원 < ‘2,000만원~3,000만원’ 1억2,990만원 < ‘3,000만원~4,000만원’ 1억6,202만원 < ‘4,000만원~5,000만원’ 1억8,360만원 < ‘5,000만원 이상’ 2억2,098만원이었다.

또 서울과 호남 지역 간 신혼집 마련 평균 비용은 7,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 및 경인권과 그 외 지방 간의 차이는 3800만원 정도였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집 형태는 ‘아파트’(64.1%)였으며, 절반 이상이 ‘전세’(59.5%)로 신혼집을 마련했다.

주택 외 나머지 항목 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든 품목은 ‘혼수(예단 제외 가전 ·가구 ·한복)’(28.1%), ‘신혼여행’(17.6%), ‘예식홀’(16%), ‘예단’(13.2%), ‘웨딩패키지(사진 ·드레스 ·메이크업)’(11.1%), ‘예물’(11%)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예물, 예단 순위가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혼수’(27.2%), ‘예물’(14.8%), ‘예단’(14.6%)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결혼비용 부담 비율은 신랑, 신부가 5:5로 절반씩 부담(24.4%)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다만 지역에 따른 차이는 존재했다. 영남 지방은 유일하게 신랑, 신부가 7:3(24.6%)으로 부담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신혼집 마련 비용도 영남 지역은 5:5와 7:3(각 17.8%)으로 신랑 부담 비율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신혼부부가 꼽은 결혼 과정을 축소·생략하기 어려운 이유는 ‘고착화된 결혼 절차’(47%) 때문이었다. 만약, 다시 준비한다면 ‘비용을 줄여 최소화’(66.2%)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과 비슷한 비용’을 들인다는 응답은 29.8%로 나타났다.

더불어 부모의 도움 없는 자립결혼 가능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6.2%가 긍정적(매우 가능하다+가능하다)으로 바라봤다.

듀오웨드 박수경 대표는 “치솟은 집값만큼 주택비용이 결혼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늘어났다”며 “집값 외 나머지 항목의 부담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웨딩 상품을 통합적으로 비교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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