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트럼프, 이름 내걸고 호텔 이익추구는 위헌" 줄소송
美민주 "트럼프, 이름 내걸고 호텔 이익추구는 위헌" 줄소송
  • 서재하 기자
  • 승인 2019.08.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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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

[월스트리트경제TV=서재하 기자] 미국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는 호텔 등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며 각종 소송을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통령 괴롭히기"라고 비난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모나카에 있는 셸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이것은 내게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에 규정된 반부패 조항인 '보수 조항'(Emoluments Clause) 위반이라고 민주당이 주장한 것을 겨냥, "나는 '보수'라고 불리는 것과 관련해 소송을 당했다"며 "그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전에는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호텔과 빌딩이 외국 정부와 주(州) 정부를 상대로 영업을 통해 이익을 챙기는 것은 위헌"이라며 각종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당 소속 컬럼비아특별구(워싱턴DC)와 메릴랜드주 법무장관이 낸 소송은 지난달 연방고등법원에서 기각됐지만, 의원들이 낸 별도의 소송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선출직 공직자가 의회 승인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을 받거나 이득을 취하는 것을 금지한 헌법을 트럼프 대통령이 어겼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액의 회고록 출간 계약을 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문제 삼기도 했다.

그는 "아무도 오바마가 책 한 권에 6천만 달러를 받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나에게는 보수(문제)가 전부"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6천만 달러에 회고록을 펴내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에 대한 조사를 주장했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더힐은 "이 사안이 보수 조항 사건과 유사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더힐은 "하지만 오바마는 백악관을 나올 때까지 계약을 하지 않았고, 퇴임 대통령들은 회고록 출간 계약에 서명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2009년 크라운 출판사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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