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판매 '3200억' 부동산펀드 가입자 피해 우려
KB증권 판매 '3200억' 부동산펀드 가입자 피해 우려
  • 박선영
  • 승인 2019.09.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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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측 계약위반에 가입자 피해 우려…"88% 회수 전망, 약 10%는 손배청구"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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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경제TV=박선영 기자] KB증권이 팔고 JB자산운용이 운용한 호주 부동산 사모펀드가 현지 대출 차주의 계약 위반으로 가입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앞서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JB 호주NDIS펀드' 대출 차주인 호주 LBA 캐피털이 약정 내용과 다르게 사업을 운영해온 점을 인지했다.

이 펀드는 호주 현지 사업자인 LBA 캐피털이 호주 정부의 장애인 주택 임대 관련 사업에 투자하도록 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다.

KB증권은 올해 3∼6월 이 펀드를 기관투자가에게 2천360억원, 법인과 개인에게 904억원어치를 각각 판매했다.

기관과 리테일 고객을 포함한 상품 가입자는 170여명이다. 펀드 최소 가입금액은 상품 유형별로 2억∼3억원 정도다.

그런데 대출 차주 LBA 캐피털이 원래 매입하고자 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자 이 아파트가 아닌 다른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출계약서 위반에 해당돼 KB증권과 JB자산운용은 회수 절차를 밟게 됐다.

두 회사는 긴급 자금 회수 및 법적 대응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지금까지 투자자금 2천15억원은 현금으로 회수해 국내 이체까지 완료했다. 882억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에 대해서는 호주 빅토리아주 법원 명령으로 자산동결을 한 상태다.

판매액의 10%가량인 나머지 투자금에 대해서는 회수를 위해 LBA 캐피털과 이 회사 등기임원 3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KB증권 측은 프라이빗뱅커(PB) 등을 통해 펀드 가입자에게 이런 내용을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소송을 통한 강제집행으로 투자자금의 최대 89% 정도까지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잔여 투자자금과 손해 발생액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청구 등을 통해 100% 회수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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