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기난사 49명 사망...페북 17분 생중계
뉴질랜드 총기난사 49명 사망...페북 17분 생중계
  • 임경민 기자
  • 승인 2019.03.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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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총리 "전례 없는 사건. 뉴질랜드에 가장 음울한 날의 하나로 기록될 것".
- 현지 언론, 이슬람 교도와 이민에 대한 증오 범죄 가능성 높아
총기사고 현장
총기사고 현장

[월스트리트경제TV= 임경민 기자]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15일(현지시간) 다수의 이슬람 예배소(모스크)가 습격당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라이스트 처치의 중심부에 있는 이슬람 예배소에 괴한이 침입해 총을 난사,  49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의 부상자가 나오는 등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남자 3명과 여자 한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은 다수의 예배소에서 벌어졌고, 생포한 남자 이외에도 다른 무장 괴한들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장 주변의 학교 등은 폐쇄되고 경찰은 시민에 외출을 삼가라고 촉구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최초 총격이 일어난 것은 오후 1시 반(한국 시간 오전 9시 반)쯤이다.이슬람 예배소에는 금요일 예배에 참석하는 탓에 300명이 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TV 인터뷰에 응한 목격자에 따르면, 총격은 20분 정도 이어졌고, 범인은 예배소 내 방을 이동하면서 총을 난사해 50~60명이 부상을 당했다.

총격 후 예배소로 돌아갔다는 한 남자는 현지 방송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20명 이상이 바닥에 쓰러졌고 몇몇은 사망하고 몇몇은 고함을 질렀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총격 테러범 브렌튼 테런트가 이슬람 예배소에 총격을 가하는 범행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사진은 영상 중 총격범이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트위터
뉴질랜드 총격 테러범 브렌튼 테런트가 이슬람 예배소에 총격을 가하는 범행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사진은 영상 중 총격범이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트위터

현지 언론은 현장에서 도주한 총격 테러범 브렌튼 테런트가 헬멧에 장착한 카메라로 촬영한 난사 영상을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17분간 생중계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SNS상에서 이 영상이 확산되고 있으며, 경찰은 이 영상을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이 이민 등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나타내는 문구를 올렸다는 정보도 있다.

사건 발생 후 기자 회견을 자청한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는 "전례 없는 사건이다. 뉴질랜드에 가장 음울한 날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이슬람 교도와 이민에 대한 증오 범죄가 아니냐는 질문에 "뉴질랜드는 이민들자들의 고향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크라이스트 처치는 인구 약 38만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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