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누드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40~50대 누드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
  • 임경민 기자
  • 승인 2019.03.2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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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사진전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작가 나카타 시노부.
누드사진전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작가 나카타 시노부.

[월스트리트경제TV= 임경민 기자] 40~50대 여성의 누드사진을 찍어 사진전을 열고 있는 여류 사진작가가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나카타 시노부(52)는 유방 암 수술을 앞둔 여성의 촬영을 계기로 지금까지 약 200명의 누드를 카메라에 담았다.

현재 오사카에서 첫 사진전을 열고 있는 그의 작품을 보면, 해변가나 침대 위에 드러누운 여성 등 모두 알몸이지만 걱정이 없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나카타 시노부는 "여성들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면서 "40~50대 여성은 인생의 경험을 쌓아 내면의 아름다움이 배어있는 연령대"라고 설명했다.

그가 누드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12년 전 유방암을 앓아 유방 절제 수술을 앞둔 오사카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코마 레이코 씨(57)를 지인에게 소개받으면서부터다. 원래 결혼식장에서 결혼사진 촬영을 전문으로 활동했다. 누드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유방암 수술전 여성의 증거를 남기고 싶다"는 코마 레이코의 의뢰를 받은 뒤 작가는 처음에 "코마 씨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렌즈를 돌리다 보니 코마 씨의 모습이 너무 거룩하게 빛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작가는 "수술을 앞두면서도 살기로 하고 앞을 향하고 걷는 여성의 아름다움이 저를 움직였다"며 "코마 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지금도 저와 교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마 씨는 "사진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저 자신이었습니다. 그대로 스스로 좋다고 생각했고, 저 자신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후 나카타 시노부의 사진은 입소문 등으로 평판이 퍼지면서 현재 많은 여성부터 촬영 의뢰를 받고 있다고 한다.

작가는 "코마 씨처럼 유방암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육아가 일단락되고 자신의 인생을 보고 싶다'는 등 사정은 다양하지만 여러번 셔터를 누르는 중에 여성들은 자신있는 밝은 표정을 보이며 자신감을 찾는다"고 말했다.

여성 본래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사진전을 개최했다는 나카타 시노부는 현재 오사카를 시작으로 올 가을엔 미국 뉴욕, 내년 초에는 도쿄에서도 열 계획이다.

작가는 "누드 사진을 통해서 다시 한번 자신을 사랑하는 계기로 만들고 여성 자신의 미래를 빛내는 계기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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