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노미] 부테린 vs 루비니 열띤 설전…블록체인 축제분위기
[디코노미] 부테린 vs 루비니 열띤 설전…블록체인 축제분위기
  • 추승연 기자
  • 승인 2019.04.04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스트리트경제TV= 박호석, 추승연 기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와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 등 블록체인 거물들이 총출동한  제2회 분산경제포럼(이하 디코노미·Deconomy)이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5000달러 턱밑까지 급등하며 분위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오전 8시부터 1000여명의 청중들이 몰려들어 블록체인 축제 분위기를 더욱 달구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마스터링 비트코인' 저자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 이메일 암호 시스템 개발자 필 짐머만 등세계적인 거물 70여 명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청중들이다.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디코노미 2019'는 블록체인 산업 관련 주요 기업, 학계, 투자자, 개발자들이 모여 분산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포럼으로, 올해 2돌을 맞이했다.

이번 디코노미는 ‘금융’과 ‘기술’이라는 두 가지 아젠다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특히 올해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단연 부테린과 루비니의 토론이다. 두 사람은 4일 '암호화폐 본질적 가치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끝장 토론을 벌였다.

먼저 루비니 교수는 이날 "암호화폐는 사기고 안정적이지도 않고 화폐가 아니다. 아무나 토큰을 찍을 수 있고 비효율적"이라면서 "98%의 코인들이 1년 안에 코인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탈린 부테린은 "시간이 지나면 분산화가 되고 암호화폐 외에도 나중에 다른 앱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서 "제대로 된 암호화폐를 보유한다면 가치가 증가하고 거래에 활발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창평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사기 거품이라는 말은 이해못한다. 블록체인 업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면서 "안정적이고 적절한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프로젝트가 자금 조성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적의 부테린은 19세 때 이더리움 생태계를 구상한 천재 개발자다. '닥터 둠'이란 별명으로 알려진 루비니 교수는 2008년 미국의 경제위기를 예측한 인물이다.

루비니 교수는 암호화폐 개념, 기술 등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낸 인물로 유명하다. 루비니와 부테린은 지난해 10월 트위터에서 한차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안토노풀로스가 ‘프로그래머블 머니의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제로 연설하고,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대표가 ‘중앙화 대 탈중앙화’에 대한 생각을 펼친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바른미래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각당 의원들의 패널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식 사회를 진행한 디코노미 한승환 오거나이저는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 과학자, 연구자, 경제학자, 법조인, 정치인이 자신들의 전문성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냈다”며 “디코노미는 양일에 걸쳐 ‘분산경제와 블록체인 산업의 정치 환경’,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논의할 예정”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